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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저녁은 두 번 오지 않는다     이면우

무언가 용서를 청해야 할 저녁이 있다
맑은 물 한 대야 그 발 밑에 놓아
무릎 꿇고 누군가의 발을 씻겨 줘야 할 저녁이 있다
흰 발과 떨리는 손의 물살 울림에 실어
나지막이, 무언가 고백해야 할 어떤 저녁이 있다
그러나 그 저녁이 다 가도록
나는 첫 한마디를 시작하지 못했다 누군가의
발을 차고 맑은 물로 씻어주지 못했다.
98 그 저녁은 두 번 오지 않는다 이면우 2142
97 입춘단상 박형진 1154
96 너를 기다리는 동안에 황지우 3065
95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황인숙 536
94 저녁,스며드네 허수경 798
93 긍정적인 밥 함민복 1148
92 아직도 쭈그리고 앉은 사람이 있다 최영철 518
91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 정일근 867
90 멧새 앉았다 날아간 나뭇가지같이 장석남 457
89 부검뿐인 生 이정록 4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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